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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농사와 이장 당선, 용호리 최광석씨의 귀농 성공기

오늘 소개할 이야기는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간동면 용호리 최광석 이장(58세)의 스토리입니다. 그는 도시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접고 귀농을 선택한 후, 실패와 좌절을 딛고 결국 성공의 길을 열어간 주인공입니다.

그가 걸어 온 길에는 귀농 성공기, 배지 오이농사, 그리고 마을 이장 당선 비결이라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가 담겨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도 귀농과 농촌 생활의 현실적인 도전과 희망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귀농을 꿈꾸는 이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과연 내가 시골에서 정착할 수 있을까?” 라는 막연한 두려움입니다. 도시의 편리함을 뒤로하고 낯선 시골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단순한 이주가 아니라 삶의 전환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귀농 성공기, 한옥에서 시작된 두 번째 인생

최광석 이장이 귀농을 결심한 계기는 다소 독특했습니다. 그는 원래부터 전통 건축, 특히 생활한옥과 개량한옥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도시에서 살던 그는 2015년, 체계적으로 배우고자 한옥학교에 입교했습니다. 기와를 올리고 나무를 다루며 전통 건축을 몸으로 익히는 과정은 단순한 취미가 아닌 삶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그는 “언젠가는 시골에 들어가 직접 한옥을 짓고 살겠다”는 결심을 굳혔습니다. 더 나아가 도시민을 위한 아토피 치유형 주택 건축 사업까지 구상하게 되었고, 화천군의 아파트 싱크대 시공 사업도 병행했습니다.

그러나 시골은 도시와 달리 수요가 제한적이었습니다. 결국 그는 새로운 길, 농사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이것이 그의 진짜 귀농 성공기의 시작이었습니다.

최광석 이장 부부

배지 오이농사, 실패와 도전

첫 도전, 눈물의 오이농사

처음 그가 선택한 작물은 ‘오이’였습니다. 오이는 흔히 식탁에서 자주 보이는 친근한 채소지만, 실제로는 재배가 까다로운 작물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600평 밭에 오이를 심고 수확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모양이 울퉁불퉁한 ‘못난이 오이’가 대부분이었고,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상품은 거의 없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은 토양 관리 문제와 병충해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그가 고집했던 유기농 방식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기에 훨씬 더 어려운 길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애호박이나 토마토로 바꿔라”라고 조언했지만, 그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실패를 피해 다른 작물을 택한다면 그것은 곧 패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배지 농법과 두 번째 도전

그러던 중, 그는 버섯 농가를 방문했다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버섯이 배지라는 인공 재배토에서 자라는 모습을 보며, “오이도 배지에서 키울 수 있지 않을까?”라는 도전적 발상을 하게 된 것입니다.

배지 농법은 매년 비료를 줄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단점은 바로 높은 비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과감히 도전했습니다. 무려 900평 하우스를 마련해 본격적으로 배지 오이농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첫해 결과는 실패였습니다. 투자 비용은 회수하지 못했고, 심리적 충격으로 건강에도 이상이 올 정도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만두라”고 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세 번째 도전 그리고 성공

최 이장은 수없는 연구와 실험을 반복했습니다. 배지에 섞는 양액 비율을 조절하고, 수분 관리와 온도 조절까지 꼼꼼히 기록했습니다. 주변의 비아냥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 “농사 아무나 짓는 줄 알아?”
  • “오이에 농약도 안 치고 농사라니, 웃기는 소리!”

하지만 그는 오히려 이 말들에서 오기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2025년 8월 13일, 첫 수확에 성공했습니다. 싱싱하고 상품성 있는 오이가 주렁주렁 열리자, 그동안 무심했던 농협과 전문가들까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이제 배지 오이농사에 안주하지 않고, 실패했던 노지 오이 농사도 반드시 성공시켜 보겠습니다.”

그의 배지 오이농사 성공기는 단순한 농사 이야기가 아니라 끈기와 도전 정신의 결과물이었던 것입니다.

최광석 이장의 작품

마을 이장 당선 비결

귀농인이 마을의 중심 인물이 되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특히 강원도 같은 시골 마을은 텃세가 심해 외지인을 잘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그는 마을 이장까지 될 수 있었을까요?

그 비결은 바로 묵묵히 궂은일을 도맡는 그의 자세였습니다.

제설작업으로 얻은 신뢰

강원도는 겨울이면 눈이 많이 내리지만, 마을 안길 제설은 늘 뒷전이었습니다. 행정은 큰 도로부터 치우기 때문에 마을 길은 며칠씩 방치되곤 했습니다. 그때마다 최 이장은 새벽에 넉가래와 빗자루를 들고 나가 길을 치웠습니다.

처음에는 혼자였지만, 점차 주민들이 그의 모습을 보고 동참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주민들과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상수도 관리로 만든 인맥

또한 마을 공동 간이상수도 관리 역시 주민들이 기피하는 일이었습니다. 제초 작업, 요금 징수, 검침 등 번거로운 일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 이장은 기꺼이 나섰습니다. 상수도 요금을 받으러 다니면서 주민들과 얼굴을 익히고, 대화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신뢰를 쌓았습니다.

결국 이러한 꾸준한 봉사와 헌신이 쌓여 그는 마을 주민들의 선택을 받아 이장에 당선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의 마을 이장 당선 비결입니다.

미래 비전, 관광객이 찾는 마을 만들기

이장이 된 뒤, 최광석 이장이 가장 먼저 세운 목표는 분명했습니다.

“관광객이 찾는 마을로 만들자.”

그가 구상한 첫 번째 프로젝트는 차수국 꽃밭 조성입니다. 흔한 코스모스나 해바라기 대신, 꽃이 아름답고 잎으로 차를 만들 수 있는 차수국을 대규모로 심어 관광객의 발길을 끌겠다는 계획입니다. 꽃을 즐길 뿐 아니라, 차를 시음하고 묘목을 구매할 수도 있으니 주민들의 소득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의 연장선에서 관광객들이 마을을 돌아보게 함으로써 소규모 농사를 짓는 어르신들 농산물의 판로도 마련해 보겠다는 것이 그의 구체적인 계획입니다.

두 번째 아이디어는 관찰 농법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투명 용기에 오이나 땅콩, 강낭콩 등을 심어 도시의 아이들이 뿌리와 줄기가 자라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게 하는 체험학습입니다. 교육적 가치가 높아 인터넷 판매 상품으로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그는 현재 한국전력, 군청, 농협과 협의를 추진하고 있으며, 용호리 마을을 전국에서 가장 잘사는 농촌으로 만들어보겠다는 큰 꿈을 그리고 있습니다.

오이농사 이장 당선 최광석 이장 귀농기
최광석 이장의 큰 꿈을 응원합니다

결론

강원 화천 용호리 최광석 이장의 이야기는 단순한 귀농기가 아닙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한 귀농 성공기, 끊임없는 연구 끝에 일군 배지 오이농사, 그리고 묵묵히 봉사하며 얻은 마을 이장 당선 비결이 담긴 이야기입니다.

그의 목표는 개인의 부귀영화가 아니라 마을 전체의 번영입니다. 눈 내린 새벽길을 치우고, 주민들을 대신해 상수도를 관리하며, 실패 속에서도 다시 일어나는 그의 모습은 많은 귀농인과 예비 귀농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언젠가 화천군 간동면 용호리가 전국에서 가장 잘사는 마을이 된다면, 그 중심에는 반드시 지금처럼 꿋꿋하게 마을을 이끌고 있는 최광석 이장이 있을 것입니다. 【화천인사이트 발행인, Publisher@hwacheon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