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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네이버 가두리 양식장은 안전한가?

AI 시대, 네이버 가두리 양식장이 서서히 붕되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글은 이러한 현실에서 개별 홈페이지 또는 블로그를 운영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분들을 위한 참고서입니다.

인터넷이 보편화된 이후, 우리는 궁금한 것이 생기면 습관처럼 검색창을 열곤했습니다. 네이버 검색창에 키워드 몇 개를 입력하고, 나열되는 결과물 중에서 원하는 정보를 골라내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 일상이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ChatGPT, 클로드(Claude), 제미나이(Gemini) 같은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사람들은 검색창 대신 AI에게 말을 걸기 시작한 것입니다.

  • 요즘 좋은 노트북 추천해줘!
  • 화천에 가볼 만한 곳 알려줘!
  • 스팸 점수란 게 뭐야?

위와 같이 키워드가 아닌 문장으로, 검색이 아닌 대화로 정보를 구하는 시대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습니다.

구글 90% vs 네이버 63%, 그러나 진짜 전쟁은 다른 곳에 있다

글로벌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은 약 90%에 달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빙(Bing)이 4% 내외로 뒤를 잇고 있으며, 네이버와 다음은 통계상 0%대에 머뭅니다. 대한민국을 제외하면 네이버라는 이름을 아는 나라가 거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반면 국내 시장은 다릅니다. 네이버가 약 63%를 점유하며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고, 구글 30%, 빙 3%, 다음 2.9% 순으로 뒤따릅니다. 네이버는 이 나라에서 사실상 인터넷 그 자체였습니다.

뉴스도, 쇼핑도, 지도도, 블로그도 모두 네이버 안에서 소비됐습니다. 그런데 이 철옹성에 균열이 생기고 있습니다. AI라는 전혀 다른 방향에서 날아온 균열이다.

네이버 가두리 양식장, AI는 모른다

문제의 핵심은 단순하지만 충격적입니다. AI가 네이버 문서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를 테스트해 볼 수 있습니다. 워드프레스 기반의 일반 홈페이지 링크, 예컨대,

https://hwacheonin.com/the-story-of-yang-jun-seop-a-director-at-hwacheon-county/

② https://blog.naver.com/letsgreatlife/224117665515

위 링크 ①은 필자가 얼마전 쓴 ‘화천군청 양준섭 과장’에 대한 글이고, ②는 네이버 상단에 노출된 내용입니다. ①의 링크를 AI에게 던지면 글의 내용, 논지, 맥락까지 정확하게 분석해 줍니다.

그런데 와 같은 네이버 블로그 링크를 동일하게 물으면 AI는 “알 수 없다”거나 “대략 이런 맥락의 글인 것 같다”는 모호한 답변을 내놓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유는 네이버의 탄생에서 비롯됩니다. 네이버는 설립 초기부터 구글 방식의 개방형 크롤링을 거부했습니다.

외부 검색엔진이 네이버 콘텐츠를 수집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네이버 내부에서만 검색이 가능한 폐쇄적 생태계를 구축했습니다. 이른바 ‘네이버 가두리 양식장’ 전략입니다. 사용자를 네이버 안에 가두어두고 광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구조였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탁월한 전략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네이버 안에서 먹고, 자고, 소비했습니다. 그러나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 전략은 부메랑이 되어 네이버에 돌아왔습니다.

AI는 구글 방식으로 학습하고, 구글 방식으로 웹을 탐색합니다. 네이버의 벽 안에 갇힌 수억 개의 콘텐츠는 AI의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AI 검색 최적화, 이제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이들에게 이 변화는 사업의 존폐와 직결됩니다. 이전까지의 콘텐츠 마케팅은 단순했습니다. 네이버에 열심히 글을 올리고, 키워드를 잘 배치하면 상위 노출이 됐고, 클릭이 늘었습니다.

그러나 AI 시대의 검색 구조는 다릅니다. 사용자가 AI에게 질문하면, AI는 웹 전체에서 신뢰도 높은 문서를 탐색하고, 그 출처를 인용하거나 링크를 보여줍니다. 이 과정에서 AI가 인식할 수 없는 네이버 블로그는 존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반대로, AI가 특정 홈페이지의 글을 신뢰할 만한 정보로 판단하면, 자연스럽게 해당 페이지를 언급하고 링크를 노출합니다. AI에 의한 트래픽, 이른바 ‘AI 레퍼럴(referral)’이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부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일찍이 감지한 네이버 블로거들은 이미 대거 워드프레스나 티스토리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의존에서 벗어나 자신의 도메인을 확보하고, 구글과 AI가 읽을 수 있는 구조로 콘텐츠를 재편하는 것입니다.

  • 도메인 확보 방법에 대해서는 추후 세부 정보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뒤늦게 이를 눈치챈 네이버 역시 구글의 오픈 웹 방식을 부분적으로 수용하기 시작했으나, 수십 년간 쌓아온 폐쇄 구조가 하루아침에 바뀔 수는 없습니다.

스팸 점수, 당신의 도메인을 점검하라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자체 도메인으로 운영하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스팸 스코어(Spam Score)입니다.

구글은 오래전부터 스팸 점수 기반의 사이트 신뢰도 평가 시스템을 운영해 왔습니다. 저품질 링크가 많이 연결되거나, 과도한 광고가 삽입되거나, 무분별한 키워드 남용이 발생한 도메인에는 낮은 신뢰 점수를 부여하고 검색 노출에서 사실상 배제해 왔습니다.

그런데 네이버는 그간 이를 무시했습니다. 네이버 검색 알고리즘이 구글의 스팸 기준과 별개로 작동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네이버가 구글 패턴을 따르기 시작한 지금, 이 면죄부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구글에서 신뢰를 잃은 도메인은 조만간 네이버에서도 외면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팸 점수는,

  • https://www.prepostseo.com/domain-authority-checke

같은 무료 도구를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화천인사이트에 대한 스팸스코어 결과입니다.

네이버 가두리 양식장 문제의 이해를 돕기 위한 SS설명 이미지
신규 도메인 구입시 확인이 필요한 항목은 SS입니다

DA와 PA 항목은 각각 도메인 권위와 페이지 권위를 나타냅니다. 도메인 연륜이 오래된 것일수록 이 점수는 높게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 점수가 아무리 높아도 SS(Spam Score) 항목이 마이너스(-)가 아닌 플러스 수치라면 심각합니다.

SS가 10점을 초과한다면, 해당 도메인은 이미 구글로부터 낮은 신뢰 등급을 받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이 경우 도메인을 유지하며 개선을 시도하는 것보다, 새 도메인을 확보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AI 시대 패러다임의 전환, 지금 움직여야 할 때

AI 시대는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닙니다. 정보를 생산하고 유통하고 소비하는 방식 전체를 재구성하는 구조적 변화입니다.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는 시대에서, AI에게 말을 걸어 원하는 정보를 얻는 시대로의 전환, 이것은 곧 ‘누구의 콘텐츠가 AI에게 읽히는가’를 둘러싼 새로운 경쟁의 시작입니다.

네이버 가두리 양식장은 이제 서서히 그 벽이 붕괴되고 있습니다. 변화를 인식하고 지금 준비하는 이들과, 익숙한 방식에 안주하는 이들 사이의 격차는 앞으로 더욱 크게 벌어질 것입니다. 귀하의 홈페이지, 블로그, 도메인이 AI의 눈에 보이고 있는가. 지금 바로 확인해볼 때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지역인터넷신문 그들이 사는 방식 네 번째 이야기’

  • 화천지역 인터넷신문, AI에게 읽히는 구조인가!
  • 그들은 SS 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가!
  • 기관 담당자들은 위 사항을 제대로 인지하고 광고를 게재하는가!
    에 대한 심층 분석 글이 소개됩니다.

주) 필자는 화천을 기반으로 디지털 미디어와 지역 콘텐츠의 노출 방향을 다양한 방식으로 시험하고 있습니다. 필요시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역소식 외 번외로 다룰 예정입니다. 【화천인사이트 발행인, Publisher@hwacheon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