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평화의댐지사의 네프론 자원순환 이야기
‘쓰레기도 돈이다, 재활용도 놀이다’ 라는 슬로건 아래 K-water 평화의댐지사가 추진하는 네프론 자원순환 이야기입니다.
강원도 화천군 산양리. 도로가 경로당 주차장 한켠에 놓인 기계 하나. 언제부터인지 이 마을 경로당 앞에 낯선 파란 기계 한 대가 들어섰고, 주민들은 손에 페트병 한두 개를 들고 줄을 섭니다. 평소에 그냥 버렸던 쓰레기가 돈이 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부터입니다.
이 기계의 이름은 네프론(Nephron). 스타트업 수퍼빈이 만든 인공지능 재활용 자원회수 로봇입니다. 투명 페트병과 음료캔을 넣으면 개당 10원의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이를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평화의댐지사가 지역 주민의 자원순환 의식을 높이고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까지 돌려주기 위해 이 사업을 지역에 도입했습니다.
어디에 있나요? 화천 네프론 설치 위치 안내
현재 화천군 일대에는 총 세 곳에 네프론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첫 번째, 강원 화천군 **상서면 산양리 영서로 7756-1 산양1리 경로당 앞, *두 번째*, **화천읍 풍산리 평화로 1268 풍산1리 경로당 앞, 세 번째, **화천읍 노신로 49-4 상리 용신밥상 앞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꼭 알아두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산양리 경로당 앞에 설치된 기계만 투명 페트병과 음료캔 모두 투입이 가능합니다. 나머지 두 곳, 즉 풍산1리 경로당앞과 용산밥상 앞의 기계는 투명 페트병만 받을 수 있습니다.
캔을 가지고 가셨다가 다시 돌아오지 않으려면 이 점을 기억해 두시길 바랍니다. 음료캔도 함께 가져가실 분들은 산양1리 경로당 앞(영서로 7756-1)을 찾으시면 됩니다.

어떻게 사용하나요?, 네프론 사용법 다섯 단계
기계 앞에 서면 어르신들은 처음엔 낯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용법은 생각보다 훨씬 간단합니다. 다섯 단계만 기억하면 됩니다.
1단계 — 시작 버튼 누르기
기계 화면 하단의 시작 버튼을 누릅니다. 화면이 켜지면 본격적인 투입 준비가 된 것입니다.
2단계 — 휴대전화 번호 입력
포인트를 적립받을 본인의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합니다. 이 번호가 곧 나의 적립 계좌가 되기 때문에 정확하게 입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번호를 입력해야만 내가 넣은 페트병과 캔의 개수가 제대로 내 계정에 반영됩니다.
3단계 — 페트병·캔 투입
가져온 투명 페트병 또는 음료캔을 기계 투입구에 한 개씩 천천히 넣습니다. 한꺼번에 여러 개를 밀어 넣으면 기계가 인식하지 못할 수 있으니, 반드시 한 개씩 차례차례 넣어야 합니다. 기계 내부의 인공지능 센서가 투입된 물품을 스캔하고 재활용 가능 여부를 판별합니다.
4단계 — 적립 버튼 누르기
페트병과 캔을 모두 투입한 뒤, 화면에 나타나는 [적립] 버튼을 누릅니다. 이 버튼을 눌러야 투입한 개수만큼의 포인트가 최종 적립됩니다.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포인트가 반영되지 않을 수 있으니 잊지 말아야 합니다.
5단계 — 수퍼빈 앱으로 포인트 현금 환전
적립된 포인트는 수퍼빈 앱을 통해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습니다. 기계에 부착된 안내 앱을 다운로드한 후 본인 인증을 마치면, 화면에 나오는 포인트 잔액을 확인하고 현금 환전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2,000포인트(즉, 페트병 또는 캔 200개)부터 현금 환전이 가능합니다. 200개가 적은 숫자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온 가족이 함께 모아 간다면 생각보다 금방 채울 수 있습니다. 참고로 캔이나 패트병 한 개를 압축하는데 대략 5~6초 정도 걸린다는 것도 기억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원수거기 사용 시 꼭 지켜야 할 사항
기계가 올바르게 작동하고 포인트가 제대로 적립되려면 몇 가지 준비가 필요합니다.
첫째, 내용물을 깨끗하게 비워야 합니다. 음료가 남아 있는 상태로 넣으면 기계가 인식하지 못하거나 내부가 오염될 수 있습니다. 집에서 미리 헹구고 물기를 제거한 후 가져오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뚜껑과 링을 제거해야 합니다. 페트병의 뚜껑과 하단 링은 재질이 달라 재활용 공정에 방해가 됩니다. 반드시 분리해서 가져와야 기계가 수거를 허용합니다.
셋째, 투명 페트병만 해당합니다. 색이 있는 페트병(갈색, 초록색, 검은색 등)은 투입이 불가능합니다. 생수병, 탄산음료 무색 병, 투명 음료 페트병 등이 해당됩니다.
넷째, 크기 제한이 있습니다. 너무 크거나 짓눌려 변형된 병은 투입구에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적당한 크기의 페트병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기준을 지켜야만 기계가 수거를 승인하고 포인트가 적립됩니다. 기준에 맞지 않으면 기계가 반납하거나 인식하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포인트 적립 확인 방법
포인트가 제대로 쌓이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수퍼빈 앱을 이용하면 됩니다.
- 수퍼빈 앱을 다운로드합니다.
- 앱을 통해 본인인증을 하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합니다.
- 로그인 후 화면에 나오는 포인트 잔액을 확인합니다.
- 2,000포인트 이상이 되면 언제든 현금 환전 신청이 가능합니다.
적립 내역은 앱에 실시간으로 반영되므로, 오늘 기계에 넣은 페트병 개수가 바로 확인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앱을 보며 “오늘 몇 개 넣었지?” 확인하는 것 자체가 환경 교육이 될 수 있습니다.
문의사항이 있을 때는 카카오톡 채널 QR코드를 통하거나 상담전화 1600-6217 (상담 시간: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로 연락하면 됩니다.

평화의댐지사, 이 사업이 우리 마을에 주는 의미
네프론 사업은 단순히 페트병 몇 개를 모아 용돈을 버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 배경에는 훨씬 깊은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매년 배출되는 페트병은 수십억 개에 달하지만, 실제로 고품질 재활용 원료로 가공되는 비율은 여전히 낮습니다. 이유 중 하나는 수거 단계에서의 오염 때문입니다.
뚜껑이 달린 채, 내용물이 남긴 채, 색이 있는 병들이 뒤섞여 들어오면 재활용 공정 전체의 품질이 떨어집니다. 네프론은 인공지능으로 투입 물품을 자동 선별해, 깨끗하고 순도 높은 재활용 자원만을 모읍니다. 이렇게 모인 고품질 페트병은 섬유, 포장재, 다시 새 음료병 등으로 재탄생합니다.
또한 이 사업은 K-water 평화의댐지사가 단순한 댐 관리 기관을 넘어 지역 주민과 함께 환경을 지키는 동반자로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평화의댐지사가 관리하는 물, 그 물이 흐르는 강과 댐 주변의 환경을 함께 지키기 위해 주민 참여형 자원순환 활동에 나선 것입니다.
쓰레기 하나를 줄이는 것이 결국 맑은 물을 지키는 일과 연결됩니다. 산양리 경로당 앞에서 파란 기계에 페트병을 넣고 있던 한 주민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처음보는 기계라 반신반의했는데, 앱에서 포인트 쌓이는 걸 보니까 신기하고 재밌어요. 아이들도 직접 넣어 보겠다고 따라오더라고요. 이런 게 산교육이라고 생각해요.”
쓰레기가 놀이가 되고, 놀이가 돈이 되고, 그 돈이 다시 환경을 지키는 순환. 그것이 바로 이 파란 기계가 가져온 작은 혁명입니다. 버려질 페트병 하나, 다 마신 캔 하나. 오늘부터는 그냥 버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 마을 네프론이 10원에 사드립니다.【화천인사이트 발행인, Publisher@hwacheon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