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홍보의 주도권은 이미 넘어갔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홍보의 주도권 핵심은 명확했습니다.
“블로그 상위 노출이 되느냐, 안 되느냐.”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이제 사람들은 네이버나 구글을 열어놓고 검색을 하지 않습니다. 더 이상 검색 결과를 일일이 비교하며 찾지 않습니다. 기왕이면 우리동네에 있는 낭천 추어탕집과 현영이네 펜션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사람들은 AI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화천에서 현지 사람들이 많이 가는 추어탕집을 추천해 줘.”
“가족끼리 조용히 쉬기 좋은 화천 펜션 알려줘.”
이 질문의 상대는 포털이 아니라 AI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하나가 있습니다.
AI는 포털에 있는 광고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AI는 ‘신뢰할 수 있는 답’만 제시합니다.
이 지점에서 기존 홍보 방식은 한계에 부딪힙니다. 방법을 AI시대에 맞춰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AI에게 선택받는 글쓰기, 핵심은 ‘정보’가 아니라 ‘구조’다
많은 업소 대표님들이 아직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 글을 많이 쓰면 되지 않을까
- 키워드를 반복하면 되지 않을까
- 체험단을 돌리면 되지 않을까
그러나 AI는 그런 글을 거의 참고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내가 최고입니다”라는 자기 PR은 AI에게 노이즈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AI가 좋아하는 글에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① 애매하지 않고, 명확하다
“맛있는 추어탕집”이 아니라,“화천 현지 주민들이 건강식으로 찾는 추어탕 전문점”처럼 한 줄로 정의되는 곳.
② 질문과 답변 구조를 갖고 있다
- 화천에서 몸보신 음식은 뭐가 좋을까?
- 왜 추어탕이 겨울에 특히 좋을까?
- 관광객도 부담 없이 갈 수 있을까?
이 질문에 정리된 답이 있는 글을 AI는 선호합니다.
③ ‘나’가 아닌 ‘남’의 시선이 담겨 있다
업체 대표의 말이 아니라, 손님의 경험, 지역의 평가, 커뮤니티의 언급. 이 세 가지가 갖춰질 때, AI는 그 가게를 ‘추천 가능한 대상’으로 인식합니다.

사례 ① 화천 ‘낭천 추어탕’이란 문구가 홍보에 강한 이유
화천의 ‘낭천 추어탕’을 떠올려 보겠습니다. 이곳이 만약 이렇게 홍보한다면 어떨까요?
“정성껏 끓인 추어탕, 맛있습니다.”
이 문장은 사람에게도, AI에게도 매력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래와 같이 말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낭천 추어탕은 화천 현지 주민들이
추운 겨울 영양식이 필요할 때 찾는
전통 방식 추어탕 전문점입니다.”
여기에 이런 정보들이 커뮤니티 글, 지역 기사, 후기로 쌓이면, AI는 이렇게 학습합니다.
- 화천 + 건강식
- 화천 + 추어탕
- 화천 + 현지인 추천
그리고 누군가 AI에게 묻는 순간,
“화천에서 현지 사람들이 많이 가는 추어탕집은?”
AI의 답변 목록에 ‘낭천 추어탕’이 자연스럽게 등장하게 됩니다. 중요한 건, 이 과정에서 사장님이 직접 홍보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블로그 시대는 왜 저물고, 커뮤니티가 중요해졌을까
블로그는 이제 너무 많은 글이 광고로 인식됩니다. 사람들도 알고, AI도 압니다. 반면 커뮤니티는 다릅니다.
- 지역 카페
- 동네 맘카페
- 여행자 커뮤니티
- 실제 이용자가 질문하고 답하는 게시판
이 공간의 글은 의도가 비교적 투명합니다. 밴드나 카카오톡 단톡방은 AI의 접근이 어려운 영역입니다.
이제 홍보의 무대는 “내가 쓴 글”이 아니라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으로 옮겨갔습니다.
사례 ② BNB 현영이네 펜션이 선택받는 방식
‘BNB 현영이네 펜션’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사장님이 직접 아래와 같이 말하는 것보다,
“우리 펜션은 조용하고 깨끗합니다.”
누군가 커뮤니티에 위와 같이 쓰는 게 훨씬 강력합니다.
“아이랑 같이 갔는데
소음 없고 주인분이 동네 정보도 잘 알려줘서
편하게 쉬다 왔어요.”
이 문장은 광고가 아닙니다. 경험 공유입니다. AI는 이런 글들을 모아 BNB 현영이네 펜션을 이렇게 인식합니다.
- 가족 단위
- 조용한 숙소
- 화천에서 쉬기 좋은 곳
결과적으로 홍보는 아래와 같이 바꿔야 합니다.
내가 잘났다고 말하지 마라. 사람들이 ‘왜 괜찮았는지’를 말하게 하라.
AI 시대 홍보의 핵심 공식
정리하면, AI 시대의 홍보는 다음 네 문장으로 요약됩니다.
- 검색에 노출되려고 애쓰지 말고, 질문의 답이 되라.
- 블로그 글을 늘리기보다, 커뮤니티에서 언급되게 하라.
- 내 말보다 남의 말이 훨씬 강력하다.
- AI는 광고가 아니라 ‘신뢰 구조’를 추천한다.
필자가 최근 생뚱맞게 ‘네이버 카페’를 언급하며, 화천인사이트 카페를 개설한 이유를 짐작하실 것입니다. 이제 홍보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를 이해하느냐의 문제입니다.
결론, 홍보의 목표는 ‘노출’이 아니라 ‘선택’이다
과거의 홍보는 “얼마나 많이 보이느냐”가 중요했습니다. 지금의 홍보는 “누가 대신 추천해 주느냐”가 핵심입니다.
AI는 결국 사람들의 선택 패턴을 정리해 가장 그럴듯한 답을 내놓는 존재입니다. 그 AI에게 선택받고 싶다면, 이제 질문은 하나로 모아집니다.
“내가 운영하는 업소는 지금,
사람들이 대신 추천해 주고 싶은 가게인가?”
그 질문에 ‘예’라고 답할 수 있다면, 홍보는 이미 절반 이상 성공한 셈입니다.【화천인사이트 발행인, Publisher@hwacheonin.com】